[TF팀의 워크숍] 특별한 수업을 만들어가는 교사
등록일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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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고운: 반갑습니다. 저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16년차 교사 황고운입니다.

송현민: 저는 고등학교 2, 3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11년차 교사 송현민이라고 합니다.

김병성: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남자중학교에서 1학년 국어를 맡고 있는 8년차 교사 김병성입니다.

 

TEA와 함께하는 T(이성) 토크

특별한 수업이란?

 

Q. 각자 진행하고 있는 특별한 수업은?

송현민: 생태 전환 교육의 일환으로 비거니즘과 쟁점이라는 수업을 진행했었는데요, 비건들이 많이 받는 오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오해들을 주제로 해서 학생들이 비건의 관점에서 직접 대응해 보는 토론 수업을 진행했어요.

황고운: 그럼 비건들이 자주 받는 오해가 뭔가요?

송현민: 인간이나 동물을 착취하거나 혹은 환경에 부담이 가는 식재료들 있잖아요

근데 너는 비건이면서 그런 건 왜 먹어?” 이런 비난을 받는 경우들도 있죠

이런 오해와 비난이 조금 섞여있기는 하지만, 그런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황고운: 제가 하는 특별한 수업은 성평등 수업이에요. 요즘 성평등이 많이 이슈화되고 있는데 

그거에 비해 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교육과정이나 수업이 준비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료들과 함께 고민해서 수업을 만들었어요그래서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를 알려주고 

빵과 장미의 의미도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포춘쿠키에 여성 위인들의 말을 적어서 학생들한테 나눠줬거든요

일단 과자를 주니까 되게 재밌어하고, 그리고 우리 교실에서만 이런 걸 배웠다는 게 일종의 자부심이 되기도 하더라고요되게 재밌었어요.

김병성: 특히 저는 서울시 교육청의 생각을 쓰는 교실수업 모형을 활용해서 수업을 진행했었는데요

학생들이 여성 인권과 관련된 독서를 한 다음에 스스로 여성 인권과 관련된 질문을 만드는 거예요.

생각을 쓰는 교실은 질문하는 것을 교사가 던져주지 않고 토론의 주제를 학생이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권친화적인 수업 모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거의 50차시에 걸친 (인권) 수업을 하니까 

학생들의 일상이나 아니면 대화 같은 것들이 변화하는 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비거니즘(Veganism)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을 넘어 삶의 전반에서 동물에 대한 착취를 거부하는 삶의 방식

 

*세계 여성의 날

19083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인권·참정권 보장을 위해 궐기한 날을 기념해 1977년 유엔이 여성의 날을 공식 지정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시위하며 외쳤던 구호로 은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의미한다.

 

F(감성) 토크

특별한 수업의 특별한 감정

 

<TF팀의 워크숍> 오늘의 키워드

#뿌듯함 #어려움 #희망

 

황고운: 저희가 고른 키워드가 지금 여기에 있는데요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업하고 있지만 뿌듯한 순간도 많이 있잖아요?

김병성: 그래서 제가 고른 키워드가 바로 뿌듯함인데요

이전에는 학생들이 외모 평가를 듣거나 아니면 혐오 표현을 들었을 때 그냥 불편함을 참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후 (인권) 수업을 수십 차시 하고 나니까 그런 말 안 했으면 좋겠어”, “그런 말은 불편해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들이 들리더라고요.

황고운: 저도 비슷해요. 저도 외모 평가 수업을 학생들이랑 했었는데

서로 외모에 대해 평가하지 말자는 약속으로 웃으면서 찌릿찌릿이렇게 하기로 했거든요

웃으면서 이야기해주고, 그렇게 일 년 정도 지나면 

외모에 대한 평가나 조롱만 하지 않아도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이 스스로 이어가는 수업 뒤로도 계속 이어가는 그런 과정들이 되게 뿌듯했었어요.

송현민: 이런 일상적으로 외모 평가하면 안 되지’,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되지라는 것을 

경각심을 계속 가질 수 있게 일상의 작은 표현으로 그렇게 만들어가신다는 게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황고운: 제가 뽑은 키워드는 희망인데요.


Q.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황고운: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브라질이나 미국이나 캐나 등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남성성에 대해서 교육하고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돼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학교 단위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동체가 다 함께 이런 교육을 배워보는 그런 커리큘럼을 운영해 보고 싶어요.

송현민: 저는 생태 전환 교육의 하나로 학생들과 함께 학교 주변에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나 

비거니즘 도서를 다루고 있는 독립 서점 같은 데를 방문해 보고 싶어요

학교 밖을 나가서 활동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아직은 마음만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꼭 해볼 생각입니다.

 

*리필스테이션

다양한 생활용품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소분해 판매하는 친환경 매장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돕는 공간

출처: 프레시안. (2020. 12. 25.). [함께 사는 길] 쓰레기 줄이는 특별한 알맹상점’.

 

Q. 특별활동을 망설이는 교사에게 한마디?

황고운: 이런 수업이 진짜 하기 전에는 계속 망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특별한 수업을) 해보고 싶지만 망설이는 선생님께 한마디를 드려보자면

잘 못 해도 괜찮으니까 일단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다입니다

해보시고 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진심을 제일 먼저 알아보니까

이 특별한 수업이 학생들에게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는 수업이 될 거예요.

김병성: , 저는 특별한 수업을 실천할 때 꼭 함께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들어서 실천하시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이와 더불어) 저는 3이라는 숫자를 좀 추천하고 싶은데, 학생/양육자/동료 교사

또는 동료 교사도 3명을 모으면 수업이 훨씬 추진력을 얻더라고요

선생님께서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꼭 학내에서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동료를 찾아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특별한 수업의 목표?

송현민: 나만의 생각을 말해보고 옆의 친구나 교사들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나만의 관점,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수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황고운: 학생들이 자기가 가진 모습을 깎지 않고 누구나 원하는 대로 표현하고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병성: 최근에는 특히 기초학력과 관련돼서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드는 게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주제의 수업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 이 콘텐츠의 주요 장면

00:38 T(이성)토크_특별한 수업이란?

00:40 특별한 수업 1_비거니즘 수업

01:15 특별한 수업 2_성평등 수업

02:05 특별한 수업 3_인권 수업

02:38 F(감성)토크_특별한 수업의 특별한 감정

02:53 특별한 감정 1_#뿌듯함

04:00 특별한 감정 2_#희망

04:55 특별활동을 망설이는 교사에게 한마디

05:43 특별한 수업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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