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젠더 지식] 양성평등 조직문화와 앨라이십
등록일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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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안녕하세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김양지영 교수입니다.

여러분, 감정세(emotional tax)라고 들어보셨나요?

감정세는 인종, 민족, 성별, 편견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하는 감정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다른 동료들과 다르다는 느낌과 함께 직장에서의 건강, 복지, 성장과 관련한 걱정을 말합니다.

5개국(미국, 영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 3천 여 명을 대상으로 감정세 경험에 대해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직장 내 감정세가 만연해있고, 소외된 집단의 61%가 편견과 차별을 경계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내 소수자가 겪는 감정적 어려움은 단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이는 조직이 인력 손실과 함께 잠재적인 수익 손실 형태로 감정세를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세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혹시 여러분은 ‘DEI’를 들어본 적 있나요?

DEI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뜻하는 것으로 조직구성원의 다양한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주며 공정하게 대우하면서 모든 구성원의 완전한 참여를 촉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ESG(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 경영과 함께 ‘DEI’가 주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고

특히 ‘ESG’ 중 사회에 초점을 맞춘 ‘DEI’를 실천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다양성과 포용성(D&I),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을 주요한 가치로 제시하며 인력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직장 내 다양성이 회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있는데요.

맥킨지 2019년 분석에 따르면 성별 다양성이 상위 25%에 속하는 기업이

평균 이상의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하위 25% 기업보다 25% 더 높고,

인종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기업의 영업 이익률이 평균보다 36%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직장 내 ‘DEI’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 '앨라이십(Allyship)'이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앨라이십은 비록 자신은 그 집단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소외된 집단을 돕거나 지원하는 연대를 말합니다.

최근 직장 내 다양성을 여는 열쇠로, 직장 내 소수자를 지원하고 돕는 연대로 많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직장 내 다양성·형평성·포용성과 관련해 남성이 참여한 경우에는 참여한 조직의 96%가 진전을 보인데 반해

남성이 참여하지 않은 경우는 30%만 진전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직장 내 ‘DEI’를 위한 직장 내 변화를 위해 남성의 참여가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 내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과 관련해 (여성에 대한) 남성의 앨라이십.

바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연대가 주요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직장에서 남성들의 성평등에 대한 지지는 쉽지 않습니다.

미국 프로문도(Promundo)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70%가 정치 영역에 더 많은 여성이 있어야 하고

남성의 60%는 직장에 더 많은 여성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남성의 3분의 2는 여성이 직장에서 차별을 겪는다고 보았고,

남성의 88%는 집에서 파트너의 경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여성과 남성의 60%가 남성이 여성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여전히 드물다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남성들은 성평등을 위한 지지를 하고 싶어도 그러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의 35%는 누군가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괴롭히는 것을 보았을 때 개입하거나 목소리를 내기가 정말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직장 내 ‘DEI’를 발전시켜 성평등하게 변화시켜내기 위해서는 남성과의 연대가 중요하지만

실제 직장 안에서 남성들이 ‘앨라이십’을 발휘하고 그것을 실천해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카탈리스트(Catalyst)’가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들이 직장에서 여성에게 ‘앨라이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이유가

남성들이 겪는 ‘남성성 불안’에 있다고 합니다.

‘남성성 불안’이란 사회의 엄격한 남성성 기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남성들이 느끼는 괴로운 고통을 말하는데요.

미국 남성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남성의 94%가 직장에서 남성성 불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의 28%는 동료가 직장에서 성차별적인 언행을 하는 것을 들어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를 ‘남성성 불안’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조직 문화는 남성의 ‘앨라이십’ 에도 영향을 미쳐 직장 내 ‘DEI’를 확보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의 ‘앨라이십’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그 한 예를 소개하면 'MARC' 바로 '진정한 변화를 지지하는 남성들'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카탈리스트(catalyst)가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연대자로서의 남성’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남성들이 소수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기존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차별과 특권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데

(남성이)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에 남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제시하고 있는 행동지침은 직장 내 남성과 여성 모두가 어떻게 하면 남성 참여를 독려해낼 수 있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포용적인 직장을 만들기 위해 남성이 할 수 있는 행동

1. 성별 포용적인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당신의 약속에 대해 다른 남성들에게 공개하고,

그들이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초대하자.

2. 직장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하는 성 불평등 비용에 대해 다른 남성들과 이야기하자.

3. 일생활균형제도가 있는 경우 활용해보자.

4. 일생활균형제도를 활용하는 다른 남성 동료를 지지해주자.

5. 성 불평등에 대해 배우기 위해 여성 동료에게 의존하지 말고, 내가 직접 관찰해 찾는 기술을 키우고 교육할 자료를 찾아 학습하자.

6. 떠오르는 여성 리더를 멘토/후원하고, 남성동료들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해주자.

7. 동료들이 업무, 역량 등에 대해 성 편견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용기내서 말해주자.

8. 남성과 여성동료가 서로 다른 잣대로 평가받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자. 직장에서 '성 편견'이 보이면 목소리를 내자.

9.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남성 동료들과 포용을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공유하자.

모두가 경험에서 배울 수 있도록 성공을 공유하는 것만큼 실수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10. 조직의 성평등 관련 집단에 참여해보자. 만약 조직 내에 없다면 내가 먼저 시작해보자.


또한,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성들의 참여와 행동도 중요합니다.


남성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성이 할 수 있는 행동

1. 당신이 보고 싶은 변화가 되자.

당신이 남성에게서 보고싶은 포용적인 리더십의 롤모델이 있는지 확인하고,

남성과 함께 일하는 것은 당신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남성들의 의도, 능력, 의지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탈피하자.

3. 남성도 편견을 경험하고 '남성다움'을 넘어서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식하자.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남자는 어떠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를 경험한다.

4. 형평성과 포용에 초점을 맞춘 조직문화에 남성을 초대하자.

5. 실수는 배움의 한 과정일 뿐이다. 남성 동료의 실수에 관대해지자.

6. 형평성과 포용의 노력을 위해 남성과 돈독한 관계(파트너십)를 쌓아보자.

7. 형평성과 포용에 가치를 둔 남성 동료를 더욱 지지해주고, 조직에 더욱 관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8. 의도치 않게 불평등을 재현하거나 남성의 특권을 남용하는 남성 동료를 보게 된다면 비난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하자.

9. 성공하는 여성과 인종적으로 다양한 역할 모델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남성 동료들이 젠더나 인종에 대한 편견을 깨나갈 수 있도록 멘토가 되어주자.

10.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유색인종의 남성 이야기를 경청해보자.

차별받은 경험은 포용이라는 이름 아래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해줄 것이다.


이처럼 직장 내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이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직장을 성평등한 곳으로 변화 시켜내기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참여 모두가 중요한데요.

여러분도 서로에 대한 ‘지지’와 ‘연대’ ‘앨라이십’을 발휘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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