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의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빵과 장례에 빗대어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고,
빵과 장미는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3월 8일 투쟁을 계승하며 세계 곳곳에서는 여성들의 투쟁을 하나의 흐름으로 모아 내는 운동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한국에서는 1920년대부터 3.8 여성의 날 대회를 치렀으나 일제 탄압으로 중단되었다가
1985년에 이르러서야 여성의 날 투쟁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당시 여성 단체들은 계급 문제나 민주화에 가려져 있던 여성들의 문제를 드러내면서
여대생 성추행 대응 활동, 톰보이 부당 해고 반대 불매 운동, 결혼 퇴직제 반대 운동, 25세 여성 조기 정년제 반대 운동,
금융원 여행원제 폐지 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여성문제에 대한 공동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2018년 2월 20일,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이 수록된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면서 한국은 3월 8일을 여성의 날이자 법정기념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여성의 날에도 테마가 있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여성의 날은 다양한 테마로 우리와 함께했습니다.
테마의 변화는 당시 중심이 되던 여성 운동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시대에 따라 테마의 변화도 느낄 수 있겠죠.
다음 테마는 무엇이 될까요?
우리는 또 어떻게 더 나은 사회로 향해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