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탈출 토크쇼 :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등록일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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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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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직장 내 성차별 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라는 밈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세요?


(부러워할 직장) 잘 모르고 있습니다.


(병아리 신입사원) SNS에서 몇 번 봤습니다.


(사회자)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는 위기 상황에서 탈출을 원할 때 탈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암호인데요.

여러분은 오늘 이곳에서 당근을 흔들어야 할 것입니다.

바로 단서를 모아 최종 정답을 맞혀야만 이 방에서 탈출하실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에게 행운을 빕니다.

우선 각자 자기소개를 시작해 주세요.


(계급장 떼고 말해) 안녕하세요.

저는 군대에서 임기제 부사관을 하고 전역한 계급장 떼고 말해입니다.


(병아리 신입)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 입사 2년 차인 병아리 신입입니다.


(부러워할 직장)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8살이고 직장에 지금 재직 중인 부러워할 직장입니다.


(여초만 10) 안녕하세요.

여초만 10년 차직장인입니다.


(사회자) 출연자들은 책상 위의 업무 일지를 확인하고, 그 속에 있는 힌트를 찾아야만 합니다.


(부러워할 직장)김여성 대리가 쓴 마케팅 기획 내용과 별개로 클라이언트 측에서 담당은 남자인 편이 믿음직스럽다는 피드백을 받음


이거는 어떻게 보면 확증편향일 수 있고 편견일 수 있긴 한데

업무를 같이 해보지 않은 남자 직원이 업무에 대해서 뭔가 더 효율을 낼 것이다라고 하는 그 내용들을 보면은

여성 직원 입장에서는 차별로 느껴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초만 10) 남자들의 업무, 여자들의 업무가 너무 나뉘어져 있고 너무 옛날 방식이지 않나.


(계급장 떼고 말해) 다들 익숙하게 겪는 그런 경험?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을 이렇게 보니까 이런 것도 이런 문제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중에 필요 없는 알파벳도 있을 것 같은데요.


(부러워할 직장) 필요 없는 알파벳?

다 조합을 하는 게 아니라 이제.


(계급장 떼고 말해)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부러워할 직장) 일단은 옆에다가 제가 한 번 체크해 볼게요.


(계급장 떼고 말해) ? 잠시만요.

제가 여기서 봤는데..


(여초만 10) 뭐예요?


(계급장 떼고 말해) 젠더(GENDER)라는 책이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알파벳이 딱 들어맞아서 지금.


(병아리 신입사원) G. E. N. D. E. R.

그러면 이게 단서가 맞는 거 같은데요.


(계급장 떼고 말해) 저는 여기 이 비고 및 특이사항

김여성 대리는 지난 체육대회에서 씨름 남녀 종합우승 차지이게 눈에 띄거든요.

남자와 여자의 힘에 차이가 있어서 따로따로 해야 되고 당연히 이제 생각하기에는 남자가 우승을 할 것 같다,


(부러워할 직장) 남성들이 일방적 우승을 할 줄 알았는데 김여성 대리가 지난 체육 대회에서 씨름 남녀 종합 우승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는 또 차별이지 않을까,


(계급장 떼고 말해) 알파벳을 봤을 때 다 같이 하는 일인데 차별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러워할 직장)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그냥 무거운 물건 같은 거 옮길 때 그냥 제가 옮긴 적은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무게가 무거우면 아무래도 남자가 조금 해야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고

이게 성차별로는 처음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일단 그래서 저희가 유추한 답이 'G. E. N. D. E. R.' 해서 젠더나왔잖아요.

젠더라고 하는 책이 펴져 있으니까 한 번 보면은


(저마다 말한다)


(여초만 10) 열 수가 있구나.


(계급장 떼고 말해) 미션 카드가 나왔네요.


(여초만 10) 재미있겠는데요.


(계급장 떼고 말해)다음 낱말 카드 중 직장 내 성차별과 관련된 단어를 골라 뒤에 적힌 단어를 이용해 노트북의 암호를 유추하세요.'

부터 볼까요?


(부러워할 직장)'이라는 딱 단어를 들었을 때는 어떤 생각이


(여초만 10) 남성의 힘이라고


(부러워할 직장) 그쵸, 남성의 뭔가 힘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급장 떼고 말해) 아까도 본 것처럼 박스를 남대리한테 옮겨달라는 아까 그게 좀 생각나거든요.

그래서 이게 성차별이지 않나이 알파벳은 따로 빼놔야할 것 같아요.


(계급장 떼고 말해) 군대에서 여군보다는 남자 군인을 되게 많이 선호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여군을 많이 안뽑는 것도 많이 있었고 그런 것도 좀 봐왔으니까 이것도 똑같이 좀 빼놓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병아리 신입사원) 저는 이 단어 딱 보고 !’ 했던 게 이런 말을 되게 많이 들었어요.

어디 미팅을 나가거나 하면은 '여자니까 네가 애교 있게 말하면 사람들이 다 들어줄 거야',

애교 있게’, ‘귀엽게이런 말을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 이거 단어 딱 보자마자 이거 성차별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좀 들었어요.


(부러워할 직장) 상대적으로 여성분들한테는 왜 애교가 없냐이러면서 얘기를 하는데

남성분들한테는 애교 없냐고 물어보지는 않잖아요.


(여초만 10)너 힘 있냐?’ 이 정도만 물어보죠.


(부러워할 직장) 따지고 보면 힘이나 애교나 성차별적인


(계급장 떼고 말해) 성차별이라고 생각을 안했었거든요.


(병아리 신입사원) 남자도 애교가 있을 수도 있고 얼마나 귀여운 데요.

이렇게 두 개가 비슷한 느낌인 거 같아요.


(여초만 10) 연결고리가 되네요.


(병아리 신입사원) 얘도 빼놓는 걸로 하겠습니다.


(여초만 10) 근데 고백 공격은 뭐죠?


(부러워할 직장) 고백 공격이라고 하면 이게 성차별?

어떻게 생각하세요?


(병아리 신입사원) 제가 비록 얼마 안 된 신입사원이기는 하지만

이 얼마 안 되는 경력 중에 1년 정도를 고백 공격에 시달려가지고 퇴사하고 싶고 막 이랬거든요.

근데 이게 좀 강도가 처음에는 좋은 관심이었다가 나중에는 막 쏘아붙이고 보복으로 다가오니까 제가 너무 힘든 거예요.

퇴사하고 싶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고, 일이 진행도 안 되고,

나 잘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래서 상사에 대한 고백 공격이 가장 좀 무서운 것 같아요.

진짜 막 공격하듯이 안 받아주면 너 자리 갈아치울거야막 이런 느낌이어서

이건 제 앞으로 간직해 놓는 걸로 하겠습니다


'외모 평가'


(여초만 10) 정말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부러워할 직장) 요즘에는 이런 것들은 너무 당연하게 성차별로 느껴지니까

외모 평가는 진짜


(여초만 10) 위의 상사가 저한테 키가 조금 더 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옷을 좀 더 붙는 옷을 입어봐’,

화장을 좀 더 화사하게 해봐’, ‘이번에는 립스틱이 빨간색이 어울릴 것 같아이렇게 남자 상사가 말을 했던 부분이 있어요.

내가 여기 일을 하러 왔는데 뭘 보여주려고 온 게 아닌데 왜 이렇게 됐을까

되게 나는 무엇인가하는


(병아리 신입사원) 생각 많아지고 있는 자존감도 내려갈 것 같아요.


(계급장 떼고 말해) 그럼 이것도 따로


(병아리 신입사원) 다 빼 놓네요.


'육아휴직'


(여초만 10) 저 같은 경우에는 육아휴직을

다시 제가 돌아갔을 때 어울리지 못하고 갈등이 있고 너 육아휴직 썼잖아?’ 라는 표시가 따라붙기 때문에

눈물로 육아휴직 포기하고


(계급장 떼고 말해) 이것도 빼놔야겠네요.


'사적인 질문'


(부러워할 직장) 저는 솔직히 말하면 친한 직장 동료끼리 사적인 질문 하면

저는 오히려 관심 있구나 생각하는데


(병아리 신입사원) 친한 사람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상사가 저한테 연애하냐, 남자친구 있냐,

남자친구랑 주말에 어디 갔어?’, ‘뭐했어?’ 없다고 하면 '왜 없어'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성희롱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회식 강요'


(부러워할 직장) 요즘에는 조금 덜 해졌다고는 하지만

예전에는 또 회식을 무조건 강제로 참석을 해야 되는 그런 암묵적인 분위기도 있었고 하다 보니까

회식에 대해서도 참여를 안하면 사회 부적응자다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솔직히 회식 참여하고 싶지 않잖아요. 내 시간이 더 중요하긴 한데


(병아리 신입사원) 저는 술을 맛이 없어서 아예 안 먹는 스타일인데

회식만 가면은 '어른이 주는 술은 마셔야 된다', '이건 술이 아니라 약주다'

회식은 좋은데 그런 분위기 때문에 약간 강요받는 분위기여서 안 가게 되고

애교 있는 누가 와봐라’, ‘귀여운 누가 와봐라이러니까

약간 이런 게 좀 부담스러워서 회식 불참을 하게 되면 다음 회식을 기약할 때 부담 주는 그런 게 조금 많은 것 같아요.


(계급장 떼고 말해) 저희는 아무래도 이제 군대였다 보니까 이제 남자 선배들하고 회식을 정말 많이 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새벽까지 술 먹고 막 그런 일이 많았었는데

안 먹고 싶고 빼고 싶을 때도 있고 하는데 항상 들었던 얘기인 그거였어요.

'남자가 이것 밖에 못 마셔' 하고 더 먹이고 주량 이상으로 더 먹였던 것 같아요.


(여초만 10) 저 같은 경우는 직장 상사의

좌석 배치를 왜 그런 건지


(병아리 신입사원) 남자 옆에 여자


(여초만 10) 다른 때 같은 경우에는 회사에서 옆에 앉으란 말도 안하면서

회식 자리 되면 옆에 앉아서 뭐하라는 거지


(부러워할 직장) 확실히 이런 거를 거기서 그냥 내가 기분이 나쁘면 기분 나쁘다고 말하면 좋은데 이게 또 너무 쉽지가 않죠.

직장 내에서도 상하관계가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것들을 고민하다 보니까 말하는 것도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병아리 신입사원) 그럼 이것도 내려놓을까요?


(계급장 떼고 말해) 여기서 이제 유추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이 단어가 ‘EQUALITY’ 네요.


(여초만 10) 이게 맞나? 한번 쳐볼까요?

풀었나?


(사회자) 여러분들은 지금 직장 내 성차별의 방에서 탈출에 성공하셨습니다.

다음은 차별 없는 성평등한 직장을 위한 우리들의 실천 약속인데요.

다 함께 읽어볼까요?


(부러워할 직장여자가또는 남자가라는 이유로 특정 업무 맡기지 않기

성역할이 아닌 직무역할로 업무를 배정합니다.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사적인 질문과 행동에 대한 허용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의 불편함을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차별적 농담 하지도 말고 웃지도 않기

이거 성차별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 농담을 건네기 전에 듣는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해 봅니다.


회사에서는 서로 존댓말 사용하기

공적 공간에서 함께하는 동료로서 서로를 존중합니다.


주변의 동료가 성차별을 당하고 있다면 프로참견러가 되어주세요


(계급장 떼고 말해)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할까?' 하면 절대 하면 안되고

이런 것도 마찬가지로 '이게 성차별일까?' 하면 웬만큼은 좀 더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을 했으면 좋겠네요.


(여초만 10) 성차별적 농담을 하지 말고 웃지 않기

그러니까 그 분위기에 따라서 상사가 말하는 대로 어 맞는 것 같아요. 저 사람 저런 것 같아.’

이런 분위기에 맞장구를 쳐 주면 안될 것 같고 그래서 생각하고 말하기 그게 참 중요하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병아리 신입사원) 저는 그냥 장난이고 친해지고 싶은 그 사소한 말 한마디가

이 사람이 들었을 때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는 좀 더 이 사람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이 사람을 이해한 다음에 
좀 더 편한 질문을 툭툭 던져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가 차별을 많이 받는다' 이런 고정관념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분들도 이런 성차별에 노출이 되어 있는 건데 이런 자세한 얘기를 평소에는 듣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나도 조심해야겠고 좀 더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차별을 받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그 사람 옆에 있어 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부러워할 직장) 일반 대중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함께) 직장 내 성차별의 방에서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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