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누가 보고 누가 보이는가, 청소년을 위한 예술 작품 속 성평등 이야기
[카드뉴스] 누가 보고 누가 보이는가, 청소년을 위한 예술 작품 속 성평등 이야기
등록일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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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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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존재를 온전하게 바라보는 평등·존중의 문화 필요성을 알아봅시다.

 

 

이충열 미술가님과 함께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누가 보고 누가 보이는가? 청소년을 위한 예술 작품 속 성평등 이야기 GENDER EQUALITY

 

 

 

 

 

 

 

 

 

 

 

 

 

 

 

 

 

 

 

 

 

 

 

 

 

 

 

 

 

 

 

 

 

서양미술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 중 뒤러의 <<모피코트를 입은 자화상>>이 있습니다. 그가 손으로 잡고 있는 모피코트는 당시 상류 지식인이나 귀족 계층만 입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명 알브레히트 뒤러(독일)  작품명 <모피코트를 입은 자화상> 제작년도 1500년 재료 및 기법 패널에 유화  크키 48.9x67.1cm 소장처 알테 피나코텍, 뮌헨  이미지 출처: Albrecht Dürer. (1500). Self-Portrait with Fur-Trimmed Robe[Painting]. Alte Pinakothek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C3%BCrer_Alte_Pinakothek.jpg

 

 

 

 

 

 

 

 

 

 

 

 

 

 

 

 

 

 

 

 

 

 

 

 

 

 

 

 

 

 

 

 

 

 

뒤러의 자화상은 성인(聖人)의 모습도 보입니다. 완벽하게 좌우 균형을 이룬 채 정면을 보는 얼굴은 당시 그리스도에게만 허용된 방식이었죠.  이처럼 성인의 얼굴을 한 묘사는 화가의 자부심과 권위를 한층 강조합니다. 작가명 한스 멤링(독일)  작품명 <축복을 베푸는 그리스도>  제작년도 1478년  재료 및 기법  패널에 유화   크키 28.6x38.4cm  © Norton Simon Art Foundation  이미지 출처: Hans Memling. (1478).  Christ Giving His Blessing[Painting]. Norton Simon Art Foundation. https://www.nortonsimon.org/art/detail/M.1974.17.P    ckarh: Josepf Leo Koerner (1993). 「The moment of self-portraiture in German renaissance art」, University of Chicago Press

 

 

 

 

 

 

 

 

 

 

 

 

 

 

 

 

 

 

 

 

 

 

 

 

 

 

 

 

 

 

 

 

 

 

 

또한, 뒤러는 자신의 이마와 손을 강조하여 철학, 의학, 수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으로 변화한  화가들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뒤러의 저서 「측량지침서」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책은 인체비례론과 원근법을 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과 과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가명: 알브레히트 뒤러 -작품명: 《누워있는 여성의 원근법을 그리는 제도사》 (『측량 지침서』에 수록) -제작년도: 1525년 -재료 및 기법: 목판화 -크기: 21.4 × 7.7 cm  -소장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뉴욕  이미지 출처: Albrecht Dürer(ca.1600). Draughtsman Making a Perspective Drawing of a Reclining Woman[Print]. Met. 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366555  참고: Jeffrey Chipps Smith(2020),『Albrecht Dürer and the Embodiment of Genius』,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Press

그는 원근법에 맞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구획이 표시된 정사각형 격자를 사용했고 이 격자를 통해 본 대상을 그렸습니다.  이때 모델은 절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똑같이 그려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델의 감정과 불편함은 세심하게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림 속 모델이 옷을 벗은 여성이라는 사실입니다.참고: 이충열(2019), 『화가들은 왜 비너스를 눕혔을까?』, 한뼘책방

 

 

 

 

 

 

 

 

 

 

 

 

 

 

 

 

 

 

 

 

 

 

 

 

 

 

 

 

 

 

 

 

 

특히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인체를 잘 그리는 것이  예술가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었고 베네치아에서는 누드화 소장이 유행이었죠. 참고: 존 버거 지음 (1972),『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 최민 번역본), 열화당(2012)  고대 그리스: 아름다운 남성이 옷을 벗은 모습을 주로 조각   중세: 기독교의 영향으로 세속적인 누드 이미지 금지  르네상스 여성이 작품의 모델, 특히 누드화의 대상이 됨

 

 

 

 

 

 

 

 

 

 

 

 

 

 

 

 

 

 

 

 

 

 

 

 

 

 

 

 

 

 

 

 

 

그림을 그리는 남성 예술가는 어땠을까요? 그들도 격자의 구멍에 한쪽 눈을 대고 움직이지 않아야 했습니다.  당시 남성 지식인들은 정확한 원근법을 추구했지만, 두 눈을 움직이며 느끼는 감정과 경험의 다양성은 담지 못했습니다. 참고: 이충열(2019), 『화가들은 왜 비너스를 눕혔을까?』, 한뼘책방

 

 

 

 

 

 

 

 

 

 

 

 

 

 

 

 

 

 

 

 

 

 

 

 

 

 

 

 

 

 

 

 

 

시선의 주체  주체로서의 남성 예술가와 대상으로서의 여성 피사체(모델)  여성 예술가의 삭제와 남성의 관점으로 재구성된 세계  결과 지식 권력을 가진 남성 중심의 예술 주류화·대중화  * 세계적으로 유명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도 1994년 16판에서야 케테 콜비츠라는 여성 예술가가 첫 등장  출처: 존 버거 지음(1972),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 최민 번역본), 열화당(2012)

 

 

 

 

 

 

 

 

 

 

 

 

 

 

 

 

 

 

 

 

 

 

 

 

 

 

 

 

 

 

 

 

 

르네상스 예술 작품에서 주로 사용된 ‘하나의 눈으로만 바라보는’ 방식은  오직 한 가지 시선만을 정답으로 여겼습니다.  이제는 단일한 시선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시선을 가지면서도 다른 사람을 대상화하지 않는 평등과 존중의 문화가 필요합니다. 참고: 이충열(2019), 『화가들은 왜 비너스를 눕혔을까?』, 한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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